본문 바로가기

피규어 이야기

땅벌 예찬글....

 

요즘 야근하면서 우울한 저의 마음을 달래주는 것은 이 녀석 땅벌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주 꺼내들면서 이리저리 비틀어 보면서 열심히 가지고 놀았던 녀석이

 

또 있었을까 싶어요.

 

 

 

 

날....

 

 

 

 

 

 

 

그 날만 해도 너와 그리 자주 만날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해서

 

너를 작은 높이의 선반 구석에 구겨 넣었지....그렇지만 니 위로 공간이 있단다.

 

 

 

 

 

 

 

 

 

둘째 날

 

 

내 골방에 들어온 지 하루 만에 일반 판아니 일반 팔을 힘겹게 벗어던지고

 

찬란하게 빨간 불이 빛나던 너의 무기팔 모습에

 

얼마나 가슴이 뿌듯하던지....

 

 

 

 

 

 

라이트온은 하늘이 우리 키덜트에게 내려주신 사랑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래도 네 자리는 구석 밖에 없....

 

 

 

 

 

 

 

 

 

 

 

그리고 배고프고 우울했던 어제...

 

 

 

네가 우리집에 올 때 실려있던 박스에

 

달랑 한 장 들어있던 네 사진을 보면서

 

꼭 언젠간 사진 속처럼 그렇게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나는 너의 사지를 이리저리 비틀고 구겨가면서

 

바로 잡고 또 바로 잡고 또 바로 잡았단다.

 

 

 

 

 

 

 

이것이야말로 바로 원래의 네 모습!!!! 아무렴!!!

 

 

 

 

 

 

 

 

아참, 출생(?) 설명서의 설명과는 달리 모자 두 쪼가리는

 

니 머리통엔 절대로 안 맞으니 아마 다른 녀석의 것이 잘 못 들어왔나 보구나..-_-;;

 

참으로 아쉽...

 

 

 

 

 

 

 

내 너를 위해 미리 좋은 SONY 에너지(?)를 모아둔

 

보람찬 순간이로구나~~~~

 

 

 

 

 

 

 

 

아~~~~~~ 눈 부시게 찬란한 삼색의 빛이여~~~   청~~~~ 적~~~ 백~~~~

 

 

 

 

 

 

 

 

지금은 구석 한 켠에서 외로이 있을 너를 위해 

 

지금쯤 어딘가에서 팍삭 삭고(?) 있을 디셉티콘 중의 한 녀석을 준비하고 있지.

 

우울한 오늘도 퇴근하고 라이트온해서 만나자꾸나. 삼색의 땅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