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전에 제가 소장하고 있는 한정판과 일반판 블루레이들을
박스에 포장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현재의 컬렉션을 영원히 추억으로 남기고자
못찍는 사진기를 들어 봤습니다.
사실 더 좋은 집으로 옮기는 것을 위한 이사가 아니고
그저 하수구 역류로 썩어가는 마루바닥을 고치기 위한 수리로 인해 이사를 부득이 가는 것이라서
다시 얼마 후에 이집으로 돌아오게 된답니다.
그러나 돌아와서는 지금의 제 방과 아들놈의 방을 맞바꾸게 되어서
이제 이 골방에서의 컬렉션의 마지막이 바로 이 사진 속의 모습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제 책상과 골방용 av랙의 처참한 모습입니다.
공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블루레이 콜렉션 6년만에 알게 되었습니다.-_-;;
그리고 책상 아래의 더 처참한 모습입니다...
바우하우스 첫번째 랙의 모습입니다.
아시듯이 각 랙들 위의 6칸 한정판용 미니 랙은 제가 직접 설계(?)해서 바우하우스에 주문 제작한 작품입니다.~~~^^
두번째 바우하우스...
세번째 바우하우스... 얼마 안되는 스틸북들이 조금 수납이 되어 있습니다.
네번째 바우하우스...우리영화와 로컬판 위주네요.
옆의 박스들 때문에 정말 지저분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섯번째 바우하우스랙인데 이것만 위의 플젝때문에 한정판 랙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다시 이 집에 돌아올 때 빠진 이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 거실의 장도 밑이 바로 하수 역류의 수해(?)의 근원지라서
허물어 질 예정입니다. 역시나 이 녀석들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그 마지막 모습이 정리가 안된 상태라서 안타깝습니다.-_-;;
제가 좋아하는 한정판들이 더러 있는 장식장입니다.
몇해 전 처음 한정판을 구입해서 수납하려 할때 마눌님의 윤허를 받아
처음으로 제 모든 한정판들을 담아준 아주 제겐 고맙고 기억에 남을 장식장이지만
역시 이곳도 역사의 뒤로 사라지게 되네요. ㅠㅠ
역시나 제겐 한정판 수집의 메카와 같았던 이 장식장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2011년의 이 장식장의 모습을 한번 찾아 봤습니다. 아련한 추억이...ㅠ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거실에 세워 놓은 독수리... 아니 이케아 5형제 장식장들입니다.
이 장식장 때문에 마눌님께 아주 몇 해동안 구박을 참 많이도 받았었지요...-_-;;
때로는 키티냥의 놀이터가 되어주었던 이 장식장들도 집사람의 불호령으로
처분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의 지인분들께서 쓰신다 해서 분양을 다 완료했네요.
다시 이사 돌아와서 대충 정리해서 멋진 샷을 올리면 좋겠지만
아마 제가 다시 이사 돌아와서는 지금보다 더 골방에 갇혀서
정말이지 간소한 컬렉션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이제야 공간의 압박이라는 말의 의미를 깨우쳤습니다.~^^
다음에 돌아올 때는 전진이 아닌 후퇴한 컬렉션으로 뵈어야 할 것 같네요.
그럼 다시 뵐 날까지 안녕히들 계세요~~~ 한나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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