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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이야기/일반판 블루레이 이야기

러브레터(LOVE LETTER) 블루레이 발매!!!


오늘 새벽에 최근에 국내 정식 발매된 러브레터 블루레이를

예거마이스터 거진 한병을 스트레이트로 부으면서

감동적인 감상을 마쳤습니다.

일년에 세번씩은 꼭 보게 되는 러브레터의 DVD를 또 지난달말에도 DVD로 감상을 했으니 

한 달도 채 안되었지만 블루레이로 만나는 러브레터가 너무 궁금했기에

야심한 시간이었지만 호타루로 여행을 떠납니다.




※ 주의 : 캡쳐 이미지에 대한 권리는 해당 저작권사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메뉴에 대하여...


먼저 DVD의 메뉴화면입니다.




그리고 블루레이의 메뉴 화면입니다.

메뉴화면만 봐도 정말 많은 발전이 느껴지네요.




깨알같은 장면 선택 메뉴입니다~




자막설정의 '한국어'를 보면서 정말 블루레이가 국내에 정식 발매가 되었구나 감개무량했어요~

다만 음성 선택이 없는 것은 일본어 2채널(JAPANESE DTS-HD MA 2:0) 음성 트랙만이 들어가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곧 발매될 러브레터 일본판의 경우엔 5.1채널의 음성과

이와이 슌지 감독의 커멘터리가 수록됩니다.

국내판 발매가 확정된 이후에 아쉽게도 결정된 사항들이고

자국판본과의 차별성 때문에 해외판본인 우리 한국판본에는 같은 스펙의 사용의 허가도 애초에 힘들었을 것이기에

저는 국내 정식발매본으로 만족을 합니다.

그러니 5.1트랙이야 가상 음 분리이기에 그리 신경쓰이지는 않지만,

슌지감독의 커멘터리는 참으로 궁금하고 매력적인 것에는 분명합니다. 고로 일본판도 주문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DVD와 큰 차이는 없는 스페셜 피쳐입니다만 부가영상에서 독특한 점이 5분 분량의 뮤직비디오의 수록입니다.




부가영상 중의 콘티영상은 DVD시절에도 감상을 못했는데

한번 마음 굳게 먹고 날 잡아서 한번 봐야겠어요.




부가영상의 예고편 중에서...

자막의 위치가 독특하지요.




특이한 점은 에피톤 프로젝트의 신보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 중에서 '떠나자'의 러브레터의 장면으로 편집된

5분짜리 뮤직비디오가 들어있다는 점이에요.

일본판과의 차별성에서 제작사가 성의있게 수록한 것은 높이 사지만
 
사실 좀 생뚱 맞은 감이 없진 않습니다.




※ 주의 : 캡쳐 이미지에 대한 권리는 해당 저작권사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러브레터 블루레이화의 단점???

후지이가 아니었다!!!


호타루에 아키바와 함께 온 와타나베가 후지이 이츠키를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블루레이의 위력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멀리서도 확연히 보이는 그녀, 후지이 이츠키




넌 누구냐????!!!




이것이 바로 나카야마 미호의 후지이인데 말이죠~~ㅎㅎㅎ




슌지감독의 뿌연 영상과 연식을 다 차치하더라도 역시 블루레이이기에 그녀의 얼굴의 디테일이 살아있습니다.



RESENT SAKURA


후지이가 고모부와 엄마와 집을 보러가는 장면에서 나온 단어...

엉뚱하게도 resent 라는 단어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sakura가 명사인 '벚꽃'이니 resent가 '분개하다'라는 의미의 동사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아니면 '돌려보내다'라는 의미의 resend의 과거 분사일까요? ㅎㅎ

'돌려보내진 벚꽃', '벚꽃에게 분개하다' ????  참 쓸 데 없는 생각이네요~ ^^




닮다, 반하다...


대학 신입생이던 제겐 첫 눈에 반한 여친이 있었죠.

사귀고 난 후 100일 기념식(?)을 준비하다가

그만 99일에 헤어져서 그 데미지가...(이하 생략)

암튼 한 해가 지나고 어느날 교회에서 그녀와 똑 닮은

여자를 보고 1년전의 그날처럼 반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제가 반했던 것은 그녀였을까요? 아니면 그녀였을까요?  ㅎㅎㅎ




근데요... 중학교 시절의 후지이가 그녀, 아참 이번에 그녀는 위의 그녀, 그녀 둘 다 아니구요.^^

제 과거의 또 한 명의 여친과 정말 닮았어요.

그래서 이 영화를 그녀와 함께 보면서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던 99년의 11월의 어느날이 떠오르네요.




이 장면에서 너무나 히로코(와타나베)가 가여웠습니다.

그것은 제 자신의 죄책감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구요.




화질 우수!!!


역시 예상대로 블루레이의 승리입니다.

저의 '그녀'를 닮았던 중학교 시절의 후지이(사카이 미키)의 얼굴을 캡쳐해 봤는데요.

디테일이 살아있네 살아있어~~~~



블루레이의 후지이...(사진을 누르면 원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DVD의 후지이...(사진을 누르면 원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후지이 이츠키, 누구의 이름일까?...


저 카드의 후지이 이츠키는 누구의 이름일까요?

개인적인 예로 군 시절 제 개인 물품들에 가장 많이 쓴 이름은 제 이름이 아니라

위에서 나온 '그녀' 중의 하나의 이름이었습니다. 그때 정말 사랑에 미쳐 있었으니까요...



너의 이름이다...





오겡끼데스까 와따시와 겡끼데스...
내려놓다...



그와의 사랑을 내려놓는 히로코의 절규는

보고 또 봐도 울게 되네요. 그리고 스샷 뽑다가 또 울고...ㅠㅠ



잃어버린 시간을 찾다...



그녀가 들고 있는 이 책은...




바로 그가 전학을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대출한 책입니다.




후지이와 후지이는 재회합니다.

잃어버렸던 시간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통해서 찾게 됩니다.




저 역시 군시절 '그녀'의 증명 사진을 여러번 확대 복사해서

제가 근무했던 정보과에서 비치하고 있었던 가장 큰 종이 B4에

'그녀'의 얼굴을 그려본 적이 있었지요. 

비겁한(?) 후지이와는 달랐기에 숨기지 않고 저는 편지로 보냈었고

제가 휴가 나오던 날, 거짓말 같이 제가 며칠 전에 보낸 그 편지도 그녀의 집 앞에 도착합니다.

제가 그녀에게 왔을때 집 앞 벤치에 않아서 미소를 지으며 제 그림과 편지를 보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 장면을 포함한 DVD시절의 자막의 전반적인 오역들과 의역들이 모두 수정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DVD의 수정전 자막이구요. 

이렇게 제작사에서 세심하게 국내 정식 발매한 러브레터 블루레이,
 
정말 구입해서 소장 할 가치가 있겠죠? ^^


※ 주의 : 캡쳐 이미지에 대한 권리는 해당 저작권사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그리고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