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야근하면서 우울한 저의 마음을 달래주는 것은 이 녀석 땅벌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주 꺼내들면서 이리저리 비틀어 보면서 열심히 가지고 놀았던 녀석이
또 있었을까 싶어요.
첫날....
그 날만 해도 너와 그리 자주 만날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해서
너를 작은 높이의 선반 구석에 구겨 넣었지....그렇지만 니 위로 공간이 있단다.
둘째 날
내 골방에 들어온 지 하루 만에 일반 판아니 일반 팔을 힘겹게 벗어던지고
찬란하게 빨간 불이 빛나던 너의 무기팔 모습에
얼마나 가슴이 뿌듯하던지....
라이트온은 하늘이 우리 키덜트에게 내려주신 사랑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래도 네 자리는 구석 밖에 없....
그리고 배고프고 우울했던 어제...
네가 우리집에 올 때 실려있던 박스에
달랑 한 장 들어있던 네 사진을 보면서
꼭 언젠간 사진 속처럼 그렇게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나는 너의 사지를 이리저리 비틀고 구겨가면서
바로 잡고 또 바로 잡고 또 바로 잡았단다.
이것이야말로 바로 원래의 네 모습!!!! 아무렴!!!
아참, 출생(?) 설명서의 설명과는 달리 모자 두 쪼가리는
니 머리통엔 절대로 안 맞으니 아마 다른 녀석의 것이 잘 못 들어왔나 보구나..-_-;;
참으로 아쉽...
내 너를 위해 미리 좋은 SONY 에너지(?)를 모아둔
보람찬 순간이로구나~~~~
아~~~~~~ 눈 부시게 찬란한 삼색의 빛이여~~~ 청~~~~ 적~~~ 백~~~~
지금은 구석 한 켠에서 외로이 있을 너를 위해
지금쯤 어딘가에서 팍삭 삭고(?) 있을 디셉티콘 중의 한 녀석을 준비하고 있지.
우울한 오늘도 퇴근하고 라이트온해서 만나자꾸나. 삼색의 땅벌!!!
'피규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RK-46 LED TEST (테스트 후 몸은 방전....-_-;;) (0) | 2017.07.09 |
---|---|
뜨거운 장난감 개미남과 파란광선 강철책(?)~~~ (0) | 2016.05.27 |
스타워즈 에피7: 깨어난 포스의 빌런 카일로 렌 (0) | 2016.05.18 |
액션피규어는 포즈를 바꾸는 것이 정말 소소한 즐거움 같습니다~~~~맨오브스틸 (0) | 2015.12.30 |
코만도 영화 따라하기~~~~ (0) | 2015.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