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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이야기/일반판 블루레이 이야기

더 울버린 블루레이 감상기





얼마전에 북미판 아다만티움 컬렉션을 지르고 특히 엑스맨 라스트 스탠드 버젼의 핫토이제 울버린 12인치 피규어를 구입하면서 

다시 관심이 생겨서 울버린시리즈와 엑스맨 시리즈를 블루레이로 다시 한번 복습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얼마전에 국내에 스틸북으로 출시된 더 울버린 (The Wolverine)을 여러차례(?),

즉 일반판은 영어음성으로, 확장판은 감독  제임스 맨골드 커멘터리로, 그리고 많지않은 서플들까지 모두 감상을 재미나게 했습니다.




BD info.


극장판
Length:         2:06:08.561 (h:m:s.ms)
Size:            40,362,227,712 bytes
VIDEO: MPEG-4 AVC Video / 31043 kbps / 1080p / 23.976 fps / 16:9 
AUDIO:
DTS-HD Master Audio English 7.1
Dolby Digital Audio      English 2.0
DTS Audio                  Russian 5.1
Dolby Digital Audio       Hindi 5.1
Dolby Digital Audio       Urdu 5.1
Dolby Digital Audio       Polish 5.1
Dolby Digital Audio       Tamil  5.1
Dolby Digital Audio       Telugu 5.1
Dolby Digital Audio       Thai 5.1
SUBTITLES:
English / Russian / Chinese / Estonian / Hindi / Indonesian / Korean / Latvian / Lithuanian / Malay / Chinese / 
Polish / Tamil / Telugu / Thai / Ukrainian / Vietnamese     

확장판
Length:                 2:18:05.277 (h:m:s.ms)
Size:                   46,516,211,712 bytes
VIDEO: MPEG-4 AVC Video / 32900 kbps / 1080p / 23.976 fps / 16:9 
AUDIO:
DTS-HD Master Audio   English 7.1
Dolby Digital Audio        English 2.0
DTS Audio                   Russian 5.1
Dolby Digital Audio        Hindi 5.1
Dolby Digital Audio        Urdu 5.1
Dolby Digital Audio        Polish 5.1
Dolby Digital Audio        Tamil 5.1
Dolby Digital Audio        Telugu 5.1
Dolby Digital Audio        Thai 5.1
Dolby Digital Audio        English 2.0
SUBTITLES:
English / Russian / Chinese / Estonian / Hindi / Indonesian / Korean / Latvian / Lithuanian / Malay / Chinese /   
Polish / Tamil / Telugu / Thai / Ukrainian / Vietnamese / Russian / Korean(커멘터리 자막)         




1. 일본에 대하여...

먼저 울버린의 배경이 배경인지라 우리에겐 가깝고 먼 나라인 일본에 대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이야기가 커멘터리나 로닌의 길 서플에 많이 들리더군요.

우리에겐 한국인이라는 특수한 입장이 있으니 사실 좀 껄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주의 : 캡쳐 이미지에 대한 권리는 해당 저작권사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일본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많긴 합니다. 첨부한 스샷 내용으로만 보면 다소 약간의 왜곡이 생길 수는 있어요.

무튼 커멘터리로 들으실 경우에는 일본에 대한 맨골드 감독의 많은 커멘트를 들으실 것이니 염두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의 촬영을 설명하는 내용에서 재미난 부분들이 있었는데요.

장례식 시퀀스 부분에서 로건이 검정 수트에 코트까지 입고 나오는데 그날 습도도 높고 무려 기온이 43도였다네요. ㄷㄷㄷ

배우들의 땀 때문에 분장, 의상팀이 대단한 노력을 했나 봐요.
 





그리고 일본에서 촬영허가를 받기가 힘들어서 게릴라식으로 도촬을 했다는 사실도 커멘터리를 통해서 알 수 있었는데요.

그 사실을 듣고 다시 눈 여겨 보니까 촬영상황을 알지 못한 채 필름에 찍혀있는 놀란듯한 일반인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 일본만이 아니라 호주에서도 촬영을 했는데 그 편집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한 장면에서는 한 배우가 호주에서 대사를 한 부분과 상대 배우는 일본에서 대사를 한 부분을  합쳐 놓기도 했네요.


아래 2개의 스샷의 해안선을 보시면 차이를 아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 장면의 설정 상의 장소는 일본의 나가사키이지만,

실제 촬영지는 왼쪽편이 일본의 오미시마라는 해안마을이고, 오른쪽이 호주의 시드니입니다. 바다쪽의 풍경이 좀 다르죠.

무튼 이 장소가 영화 첫 장면의 그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는 곳이랍니다.





2. 어두운 울버린의 연출

사실 맨골드 감독의 연출작을 거의 못봐서 어떻다할 입장은 못되지만 커멘터리를 들으니

거의 철학가같은 시각으로 연출을 한 것 같습니다.





클레어몬트/밀러의 원작을 볼 정도의 열성 팬은 아니고 그저 극 영화로 출시한 작품만을 본 저로선

이번 맨골드 감독의 연출이 어찌보면 약간 다크나잇의 놀란 틱(?) 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클로로 죽인 이들과 불멸의 그의 삶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먼저 죽어가는 기억에 시달리는 로건의 어두운 모습이

놀란의 브루스 웨인과 다소 닮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찌보면 다크나잇 UCE서플에 나온 내용처럼 놀란감독은 앞으로 히어로물들이 나아가야할 길에

하나의 견고한 패러다임을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3. 자존감이 대단한 감독

대 스타 휴 잭맨을 제외하고는 다른 스타가 없는, 거의 무명배우들이 등장하는 이 영화의 불균형을

해석하는 맨골드 감독의 멘탈이 정말 대단하고 다소 좀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감독의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칭찬이야 의례히 하는 것이겠지만 맨골드 감독은 로닌의 길이라는 서플에서

두 주연 일본 여배우의 연기를 극찬에 가깝게 하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두 일본 여배우들의 연기가 타고난 것 같지는 않고, 그냥저냥 그랬던 것 같았어요. 물론 아마츄어리즘에 입각한

제 주관적인 견해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는 엔딩 부분에 반전이 하나 있긴 한데 말이죠. 스포일러라서 그 내용은 생략하구요.

음...사실 조금만 생각하면 누구나 생각해 볼수 있을 내용인데, 사실 저는 바로 알아차렸구요. ^^

무튼 맨골드 감독의 히어로물 팬들의 지적 수준을 다소 무시하는 듯한 커멘터리를 보면서 다소 오글거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감독이 자랑(?)하는 확장판 블루레이는 위에 언급한 것처럼 약 12분 정도의 내용이 더 수록이 되어있는데요.

후반부의 거의 통째로 극장판에서 편집된 닌자들과의 액션씬 등 볼 거리가 확실히 더 있는 것 같습니다.  

음악은 뭐...그랬구요.^^





무튼 전권을 부여받은 맨골드 감독은 로건의 본연의 정체성 찾기를 빌미로,

그 동안의 울버린의 아이덴티티 중의 아이덴티티였던 그것(?)을 없애버리네요.

감독 마음대로 울버린이라는 히어로에게서 가장 중요한 이것을 없애버렸다는 느낌이 들어서 저는 기분이 좀 그랬어요.-_-;;





4. 또 다른 볼거리는 쿠키 영상들과 또다른 엔딩???

저는 이 영화를 블루레이로 감상하기 전에 모님께 쿠키영상을 스포 허락해드리고 들었는데요.

와, 정말 생각도 못했던 내용이었습니다.

매그니토야 엑스맨 라스트 스탠드 마지막 장면에서 이미 회복의 느낌을 다 보여줬으니 그렇다 치고

과연 울버린이 저렇게 보고 놀란  캐릭터는 누구일까요???!
 
아직 못 보신 분들께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말씀드립니다.^^ 

블루레이로 어서 만나보세요~





그리고 또 흥분을 줬던 또하나의 엔딩이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등장합니다!!!


사진출처: http://www.comicvine.com/




저 울버린의 멋진 마스크를 한번이라도 실사영화에서 휴 잭맨이 착용하는 장면을 정말이지 꼭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한껏 기대감을 부풀게 하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X-Men: Days of Future Past)의 소개영상!!!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소개 영상을 보면 70년대를 비롯한 여러 시대가 나온다는 데요.

싱어감독 말대로라면 아주 스케일도 크고 과거의 주연들을 어떻게 다 아우를까 하는 궁금함도 생기게 되네요.

부디 이번에 브라이언 싱어감독이 명성을 회복(?)하는 작품이 되길 엑스맨과 울버린의 팬으로서 간절히 바랍니다.


※ 주의 : 캡쳐 이미지에 대한 권리는 해당 저작권사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개봉 후에 디피 게시판들에서 이 작품의 평가가 그리 썩 좋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요.

그러나 마침내 우리의 히어로인 울버린이 그를 괴롭히던 진 그레이에 대한 죄의식에서 벗어났다는 점,

그래서 울버린이 비로소 자신이 존재가 저주라기 보다는 자신이 누군지를 있는 그래도 받아들임으로써

존재의 이유를 깨달았으니 이 작품에 나름 의미를 주고 싶습니다.


2시간여의 극장판과 12분이 늘어난 확장판이나 메뉴화면 상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지만

극장판 BD에는 로닌의 길, 또 다른 엔딩, 그리고 기대되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X-Men: Days of Future Past)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소개 영상이 수록되어 있구요.

확장판 BD에는 서플이 제임스 맨골드의 커멘터리가 전부입니다. 확장판에서 추가된 12분이 나름 의미있는 영상들도 있기에

확장판도 꼭 감상해보시길 권해드리며 이만 허접 감상기를 줄입니다.

행복한 한 주가 되시길 빌며...한나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