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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이야기/일반판 블루레이 이야기

아름다운 수지와 우리만의 왕국에서...



주 5일제 전환의 꿀 같은 첫 연휴(?)의 여유가 있어서 새벽 세시를 훌쩍 넘은 야심한 시간에 만날 수 있었던 작품,

그 작품은 저를 어린시절로 회춘(?)시켜 주는 놀아누 경험을 하게 해 준 영화였습니다.

바로 그 영화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문라이즈 킹덤 Moonrise Kingdom , 2012>이었습니다.




어찌나 이 이 영화가 매력이 있었던지 그만 새벽 다섯시를 넘어 서플까지 다 보고야  늦게 잠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속 어린 커플과 제 첫사랑 시절의 어린 제 커플을 동일시 해보면서

즐겁고 설레는 가상의 뉴잉글랜드로의 여행을 마쳤습니다.

심지어 감히 해볼 수가 없었던 맘속으로만 상상했었던  사랑의 도피까지 경험해 보면서 말이지요. 

 





메뉴화면 스샷입니다~~ 계속 오류가 나서 메뉴 스샷 뽑는 데만 몇 시간 걸렸네요.-_-;;

※ 주의 : 캡쳐 이미지에 대한 권리는 해당 저작권사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서플은 한글자막이 모두 수록되어 있습니다. 40여 분 남짓의 메이킹을 물론이거니와

더불어 그림책과 예고편까지 한번 쭉 감상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화면비는 웨스 감독이 Bottle Rocket(1996) 이래 처음으로 1.85:1의 화면비로 촬영을 했고,

또한 처음으로 16밀리로 촬영하는 등 감독의 촬영의 의도가 다분히 들어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사실 2012년 제작의 최신 영화지만 배경이 되는 1965년대를 살려놓은 것 같은

필름 그레인이 살아있는(?) 그런 따뜻한 화질이었습니다.








샘과 수지의 문라이즈 킹덤...


때는 1965년의 뉴잉글랜드 지방의 가상(?)의 뉴 펜잔스 섬을 배경으로 합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무려 십년 전이죠. 사실 이 영화를 전혀 모르고 감상을 마친 저는

이 영화가 올해 극장에서 개봉한 최신작인 줄도 몰랐습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상은 출연 배우들의 얼굴로 제작시기를 가늠해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1965년 그 시절에 제작된 것처럼 생각케 할 만큼 따뜻하고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그런 영상이었습니다.



즐거리를 간략하게 슬리브 후면에 소개되는 정도로 말해보자면 말이죠~

사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1년전인 1964년 <노아의 홍수>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찌보면 둘의 사랑은 <홍수>로 시작해서 <홍수>로 완성이 된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주의 : 캡쳐 이미지에 대한 권리는 해당 저작권사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남자라면 이렇게 샘처럼 박력이 있어야 수지같은 미인을~~~~






그리고 1년후 1965년의 9월의 어느날,  현실 속에서 그 둘을 받아주는 이가 없었던,

그래서 서로 밖에는 없었던 둘은 결단을 내립니다. 

사랑의 도피 말이죠.

 







그렇게 만난 둘은 둘만의 행복한 왕국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소년은 소녀에게 소녀(?)가 직접 잡은 맛있는 요리도 해주고~~~

 






그리고 소녀가 좋아하는 음악 이야기도 듣고...(수지가 들고있는 앨범의 뮤직비디오가 서플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사랑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참 교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다 우리들 이야기가 아니겠습니까...솔로이신 분들이 외려 무한한 경험을 하실 수 있다는 생각에

유부는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ㅠㅠ

 





모닥불 피워서 그녀의 무릎(비스무리한 곳에서)을 배게 삼아 그녀의 책 읽어주는 소리에 잠도 청해보고....

다들 저렇게 해보신 적 있으시죠? 저는 너무 많아서.... ㅎㅎㅎ





소녀가 읽고있는 책의 글귀는 그들에게 닥칠 미래의 복선일까요?





책의 내용처럼 둘을 추적하는 악(?)의 무리는 점점더 가까워 오고...

 

 



그리고는 추격의 무릴 따돌리고 그들이 향하게 되는 샘과 수지, 그들만의 왕국...

 






그곳에 도착해서 그녀와 물에도 뛰어들고

사랑스런 그녀의 초상화도 그립니다. 저도 군 시절에 한번 복사용지에 초상화를 그려 편지로 보낸 적이 있었어요.





그녀를 위해 낚시바늘과 무지개 빛깔의 제겐 무시무시한 딱정벌레로 귀걸이도 만들어 주고...





소년은 소녀의 귀까지 뚫어주고...ㅎㅎㅎ





음악에 맞춰 춤도 춰보고...블루스 타임도 있지만 상세한 설명은 블게분들의 감상을 위해서 생략합니당~~~




그리고는 소년은 소녀에게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도 들어봅니다~~~




샘과 수지의 왕국의 밤은 깊어가고...




그녀가 가져온 6권의 책 중의 한권, 수지의 남동생에 대한 애증(?)이 느껴지는

<6학년의 실종>을 소년에게 읽으주며 그들은 왕국에서의 하루를 접습니다...

(참고로 이 6권의 책은 모두 가공의 책인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것이 바로 이 47분여 경에 나오는 장면에서 수지의 "2장"이라는 이 대사는 IMDB의 트리비어를 읽어보니

이 영화의 전체 길이의 반이 끝났을을 알려주는 일종의 북마크같은 대사 같네요.
 
이 영화의 나머지 절반, 즉 2장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던 것이지요. (웨스 앤더슨 감독 정말 꼼꼼하네요~)

근데 정말 길이만이 반이 아니라 이제부터가 내용으로도 2장이 시작되는 순간이랍니다~



제 감상기는 여기까지만 적습니다~ 왜냐면 이후부터는 심한 스포가 되기에

예전처럼 타이틀 소개 정도 되는 절반의 감상기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결론: 요즘 어디나 수지가 대세!!!!

수지(Suzy)역의 카라 헤이워드(Kara Hayward)는 12살의 나이로 <문라이즈 킹덤 Moonrise Kingdom , 2012>에 데뷔를 했습니다.

9살의 나이부터 고도의 지능지수를 가진 집단인 멘사(Mensa)의 회원이기도 한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네요.

 






문라이즈 메이킹


오프닝 크레딧을 보면서 화려한 배역들에 놀라면서 감상을 시작했습니다.

샤프 서장(Captain Sharp) 역의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

랜디 워드 대장(Scout Master Ward) 역의 에드워드 노튼(Edward Norton)
(빌 머레이가 노튼이 평소에 사이코 역을 자주 맡았다고 놀리는 듯한 멘트를 날리시죠^^)  

월트 비숍(Mr. Bishop) 역의 빌 머레이(Bill Murray)

사회복지사(Social Services) 역의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

로라 비숍(Mrs. Bishop)역의 프란시스 맥도먼드(Frances McDormand)
(<파고(Fargo)>의 그 독특한 사투리의 여자 경찰이지요~)  

 






문라이즈 뉴 펜잔스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뉴잉글랜드 지방을 토대로 했다고는 하나 사실 수지의 책처럼 극 중에 나오는 이 장소도 허구의 장소인 것 같습니다.

웨스 앤더스 감독의 세심한 그 시절을 표현한 영상미를 곳곳에서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영화 자체에서 지도로 동선을 표현한 부분이 많아서 수지가 살던 서머스엔드가 어디이고, 카키 스카웃 55사단이 있던 아이반호 캠프와

킹덤이 있던 고랑은 어딘지 다 짚어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문라이즈 그림책


수지의 가방 속에 들었던 가공(fake)의 6권을 각각 6편의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소개하는 서플이에요.

알것 같기도 모를 것 같기도 한 단편적인 내용들입니다.

그러나 그냥 지나치기에는 왠지 아쉬운 서플일 것 같습니다.

 

 

 







결론



※ 주의 : 캡쳐 이미지에 대한 권리는 해당 저작권사에게 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