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캡쳐 이미지에 대한 권리는 해당 저작권사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국내에 이 작품의 블루레이가 출시되면서 패키지 디자인에서 문제가 있었던 탓인지 구입 후에 한동안 손이 안 가다가
얼마전에야 뒤늦게 모모를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인랑을 연출한 히로유키감독이 이 작품을 만든 것을 문외한인 저는 겨우 서플을 보고야 알았습니다.
그것도 일본 장인(?)이 한땀한땀 정성스럽게 7년 동안에 걸쳐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말에
그냥 한번 보고 랙에 꽂아 둘 수만은 없어서 얼마 후에 바로 한번 더 아들놈, 그리고 옆지기와 감상을 했습니다~
음... 간만에 참 맘에 드는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이 작품을 소장하게 될 것 같습니다.
먼저 블루레이 타이틀의 메뉴샷입니다~
메뉴 화면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정말 작화가 넘 훌륭해서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삼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 주의 : 캡쳐 이미지에 대한 권리는 해당 저작권사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이 작품은 한국어 차세대 음향(DTS-HD MA 5.1)까지 수록이 되어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 단점일 지는 모르나, 나름 고생해서 하셨겠지만 전문성우가 아닌 연예인분들의 더빙은 개인적으로는 잘 못 듣습니다.-_-;;
아무래도 개콘에 출연하시는 개그맨분들이(김준현, 양상국, 안윤상) 더빙을 하셔서인지
개콘의 유행어가 불쑥 불쑥 나와서 작품의 감상에 조금 지장이 느껴졌기에 저는 결국 일어와 한글자막으로 감상을 했습니다.
그래도 김준현씨를 포함한 개그맨 분들께서 열심히들 더빙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음질은 제가 막귀임을 감안했을때 그냥 준수하게 시청을 했습니다~
아시타카님의 DP리뷰에서도 언급되어 있는 것 처럼 일판과의 차이는 바로 부가영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판에서는 특보 · 본 예고의 적은 분량의 서플이 담긴 반면에 국내 정발판은 알짜배기 서플인
제작과정(38분 17초)과 평론가 히카와 류스케씨와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님과의 특별대담(25분 09초)이
수록되어 있기에 이 부분은 정발판의 압승이었습니다. 사실 그 외의 서플들과 예고편은 짤막해서 큰 볼거리들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블게의 최강 리뷰어이신 죠지마님을 흉내낸 비트레이트 정보~~~
작화가 뛰어나서 그런 느낌이 더 드는지 화질이 정말 좋았습니다~
화면비는 시원하게 화면을 꽉 채워주는 1.85:1 아나몰픽 와이드 스크린입니다.
7년, 그 기나긴 세월이라...
감독과 스탶들의 7년이라는 노력을 반시간 남짓 되는 서플 하나로 다 알아차릴 수는 없겠지요.
스샷으로 간략하게나마 그들의 노력의 순간들을 짚어 보았습니다.
작품의 배경을 감독 자신의 뿌리로 향한 것이 <늑대아이>의 호소다 감독님의 그것과 아주 비슷했습니다.
이런 것이 일본인들의 정서 중의 하나일까요...
로케이션 헌팅을 얼마나 히로유키 감독이 제대로 해냈는지 서플과 본편을 보시면 느끼실 것 같아요~
그리고 벌써 그로부터 3년여가 흘렀네요...
필모그래피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력이 대단한 스탶들과 뭉친 것 같습니다~
영화 <안경>의 메르시 체조 이후로 정말 한번 따라해보고 싶을 정도로
아주 유쾌하고 동작이 아주 독특한 댄스였습니다.
제가 토끼띠라 그런지 마메(右)의 저 머리띠가 아주 앙증 맞았습니다~
<마녀 배달부 키키>의 배경처럼 아름다운 이 작품 속의 배경도 아마도 오노 히로시 미술감독님 덕분이었나 봅니다.
작화 작업만 4년...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4년이면 한 사람이 대학을 졸업할 수 있는 길다면 긴 시간인데 말이죠.
그리고 4년 전이었으면 전 만으로는 삽십대 초중반이기도 했었는데 말이죠 -_-;;
아래 스샷에서 보이는 작업 분량을 제가 애니메이션 업계를 모르나 잘 모르긴 해도 아마도 엄청난 양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이기에 후시녹음(촬영 후에 화면에 맞추어 대사, 음악, 효과음 등을 녹음)이 드디어 시작되었고...
그리고 드디어 개봉....제작 과정의 서플을 보고나니 정말 이 작품을 한번만 보면 안 되겠다하는 미안한 마음이 들겠더군요.
그래서 짬을 내어 한번 더 보고나니 느낌이 더 좋았어요~ 아마 가끔씩 제 랙에서 꺼내어 한번씩 보게 될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7년의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도 이렇게밖에 말하지 못하는 감독님의 마음을 대충이나마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성우들...일본 배우는 제가 잘 몰라서 뭐라 드릴 말이 없습니다요~
엄마 이쿠코역의 벌써 30대가 되었다는 유카씨...
그러나 돌이켜보니 저도 벌써 그런 나이가 됐구나...내년이면 30...아니 40대...-_-;;
이분은 딱 보니 어느 요괴역을 맡으셨는지 대번에 알겠더라구요 ㅎㅎㅎ
싱크로율 100% ㅎㅎㅎ
그리고 이 작품을 보면서 옆지기하고 우리의 황혼(?)의 은퇴지를 꿈꿔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아닌 먼(?) 일본이라 아쉬웠지만 그러나 희한하게도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세토 내해>라는 곳이 참 우리나라의 고장처럼 정감있게 다가왔습니다.
귤을 재배하는 모습이 제가 일년에 두번 정도 가게 되는 제주도의 그것과 아주 흡사하기도 했구요.
지도만 보면 부산과 그리 멀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데 한번쯤 꼭 가보고 싶네요...
이미지 출처: http://www.doopedia.co.kr/
세토 내해에 대하여: http://www.doopedia.co.kr/doopedia/master/master.do?_method=view&MAS_IDX=101013000847905
리얼리 리얼리스틱 리얼리티~~~
그런데 돌이켜보니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참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얼마나 배경이 사실적으로 묘사가 되었으면 옆지기와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는지 말이지요~
히로유키 감독님의 리얼리즘 덕분에 애니메이션 작품을 보면서도 대충은 이 세토 내해라는 장소를 느껴볼 수가 있었습니다.
만약 언젠가 제가 이곳에 가게 된다면 작품속의 배경을 지도 삼아 구석구석 다녀보고 싶네요~
참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담아내려 애쓴 점이 놀랍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배나 다리들도 정말 똑같이 그려냈습니다.
수상! 수상!!
히로유키 감독의 수고가 이렇게 일본과 미국에서 각각 한개 씩의 대상으로라도
보답을 받는 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평론가 히카와 류스케씨와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과의 특별대담의 한 장면에서
블루레이가 자연스럽게 대담의 한 부분이 된다는 것이 낯설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격세지감을 느끼는 히로유키 감독은 일판보다는 한국에서 발매된 판본이
더 서플이 알차게 발매된 사실은 알고 있는지 문득 궁금하네요~^^
수상하지는 않은 범상한 이야기
간략한 줄거리를 말씀드리면
아버지가 떠난 후의 두 모녀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모모와 엄마인 이쿠코의 자립과 성장의,
어찌보면 통속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작화의 리얼리티가 추구된 것처럼
소재는 요괴가 등장하는 동화같은 이야기이지만
인물들의 심리 묘사는 정말 사실적이고 차분하고 잘 절제되어 있어서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진부할 것으로 예상된 결말의 감동보다는 더 큰 감동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본편에서 만났던 장면들의 스샷 몇장을 첨부해 보며 스샷 떡칠 감상기를 이만 줄여 봅니다...
그리움...
만남...
독려...
재회...
화해...
성장...
※ 주의 : 캡쳐 이미지에 대한 권리는 해당 저작권사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그리고 권해드립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는 분...(인랑의 감독님이 7년을 쏟으면 만든 작품이니까요~~)
가족의 잔잔한 이야기를 통해 이 각박하고 지치는 삶 속에서 힐링을 원하시는 분...(상처 주고 받는 것이 일상다반사네요-_-;;)
아빠의 빈 자리를 가족에게 미리 경고(?)해주시길 원하시는 위기의 아빠 분들,,,(제가 다소 그런 유치한 생각을 했습니다만...실패-_-;;)
그리고 돌아가신 가까운 분들을 마음 깊이 되새겨 보시길 원하시는 분...(히로유키 감독의 바램이랍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한껏 웃고 그리고 또한 과장되지 않은 감동을 받기를 원하시는 분들께 이 작품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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