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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이야기

이틀 휴일간 긴 여정을 다녀오다...


계획했던 것이 많았던 이틀 휴일이었지만

키티의 갑작스런 발정기로 인하여 ㅠ

저는 꼼짝없이 이틀간 키티 옆에 붙어 있었지만

그덕에 블루레이를 실컷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 퇴근 후,

베르디 오페라 전집의 아이다의 이집트를 시작으로

제 고향 서울에 이르기까지 머나먼(?) 여정을 마쳤습니다~


이틀간 달린 블루레이들입니다~

1. 투토베르디의 아이다
2. 아라비아의 로렌스
3. 소림축구
4. 새미의 어드벤쳐 3D
5. 아더 크리스마스 3D
6. 정오의 출격
7. 리턴 투 베이스




먼저 이집트로 갑니다~.

한글자막이 모두 수록되어 있는 26편의 베르디의 오페라 전집 중에서 클래식에 문외한인 제게도 익숙한(?) 이름이라서

가장 먼저 본 아이다,

그저 한두개의 카메라로 공연을 담았겠거니 하고 시청을 했는데,

정말 여러대로 등장인물별 파트를 잘 담아줬습니다!!! 화질은 1080i였지만 준수한 편이고 음질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아이다가 이런 내용인지 처음 알아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그 새벽에  아라비아으 사막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데이비드 린의 역작 아라비아의 로렌스, 정말 십수년 만에 다시 본 것 같은데요~

227분, 근 네시간에 육박하는 상영시간이었지만 정말 눈과 귀가 황홀했습니다.

긴 세월이 지나 다시 만난 피터 오툴의 파란 눈동자와 심리 연기가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 자체만큼이나 좋았던 모리스 자르의 그 유명한 주제곡을 차세대 음향으로 다시 들으니 정말 가슴이 울컥하더라구요~

단, 지루하진 않았지만 영화 속 인터미션과 더불어 자체 인터미션(취침)을 가지면서

일요일 낮까지 즐겁게 감상을 마쳤습니다.




키티를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초음파를 찍어서 자궁을 확인한 후!!!( 키티가 엄마가 될 수 있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귀가 후 아들과 집사람이 외출했다가 돌아온 시점에서

요즘 저랑 티격태격하는 아들놈하고 문득 좀 웃고 싶어서 닌텐도 위로 한바탕 놀고

그리고 아쉬운 마음에 대륙으로 넘어 갑니다~~~

바로 소림축구~~~ 다시 보니 참 CG가 두드러지는 것이 아쉽긴 했지만

아들놈이 깔깔 웃어준 것만으로 블루레이 구입가격은 뽑았다는 생각에 흐뭇했습니다.

아들놈이 저랑 같이 본 블루레이만 해도 벌써 백장 정도는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집사람과 함께 나비부인(푸치니의 오페라 아닙니다^^ 드라마에요~~)을 감상하고 

우는 키티때문에 통 잠을 못잤던 가족들을 안방 침실에 재우고나서

우는 키티를 끌어안고 이번에는 전세계의 바다 일주를 떠납니다. 무려 50년동안(?)요~

얼마전 케이티 페리 타이틀 이후에 정말 얼마 안되어서 3D로 또다시 시청을 했습니다~

3D효과가 나름 괜찮았구요~ 대성과 설리의 우리말 더빙이 수록은 되어 있지만

제가 아이돌이 아닌 전문 성우 더빙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영어 더빙, 한글 자막으로 시청을 했습니다~

서플에 등장하는 개그맨 윤형빈의 멘트에서 마이클 잭슨의 음악이 들어있다는 데,

암튼 중간 중간에 흘러나오는 노래들이 참 괜찮았구요.

야심한 밤에 나름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플이 너무 빈약해서 아쉬웠지만, 메뉴 한글화나 우리말 더빙 수록 등,

데이지 앤 시너지의 블루레이 처녀작인 이 작품에는 합격점을 주고 싶네요.

앞으로 부디 좋은 작품을 많이 많이 발매하는 완소 제작사가 되어주길 빕니다~
 



그리고 야심한 새벽, 또 한번의 세계일주를 합니다. 이번엔 바다가 아니라 하늘로 말이죠~~~

그리고 50년이라는 세월이 아니라 크리스마스날의 동 트기전까지 시간에 쫓기는 단 몇시간 동안에 말이죠~~~

이 작품도 역시 3D로 감상을 해보았습니다.(제 머리가 다시 3D 타이틀에 좀 관심이 생겼나 봅니다~)

보고난 후, 생각보다 이 작품 괜찮구나라는 생각입니다~

성우진들도 정말 괜찮구요~~(빌 나이, 제임스 맥어보이, 휴 로리 등)

전형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스토리가 나름 참신했습니다~ 3대에 걸친 산타들의 밀당의 정치학~~!!!

화질이야 최신작 애니메이션이니 말할 필요도 없겠죠?^^ 3D효과도 나름 준수했구요~

암튼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하는 애니메이션 작품들 중에서는 폴라익스프레스와 더불어

제가 종종 보게될 작품이 될 것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잠시 자다가 키티의 울음소리에 맞이한 월요일,

집사람과 아들이 반 모임이 있어서 외출을 하고 난 후,

홀로 버려진(?) 저는 역시 블루레이를 손에 잡습니다.

(근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괜찮은 영화를 발견해서요~)

자, 이번에는 영국으로 넘어갑니다. 8월에 갈 예정이긴 한데 또 연기될 수도~~~^^

흑백영화인 이 영화는 정말 잘생긴 배우인 그레고리 펙이 주연하는 작품이죠.

실제 독일군과의 전투장면을 썼다는 영화 앞부분에 설명이 나오는 비행기 전투장면은

극 후반부에만 일부가 나오지만 그러나 제게는 어느 전쟁영화 못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2차 대전 중의 한 지휘관의 심리상태를 디테일하게 묘사해낸 정말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이네요~ 종종 다시 보게될 것 같습니다.

단, 서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아쉽습니다.-_-;;



비행기 영화에 하나 더하기를 하고 싶어서 선택한 알투비(R2B): 리턴 투 베이스!!!

이 영화로 저도 제 고향인 서울로 돌아 왔네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그 분이 주연하는 영화지요~

제 고교 동창 한명도 요즘 연예계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데 말이죠...OO욱 -_-;;

tvN 방송국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수록한 것 같은데 아무튼 서플을 보니 

출연진들이 G-test도 받고(유준상씨 안습ㅠ),  해외의 울프에어라는 비행전문 촬영팀도 참여하고

나름 공을 많이 들인 것 같더라구요.

배우들의 연기나 줄거리가 참 전형적인 느낌이 들고 겉도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런 수준의 비행영화가 나올 수 있었다는 사실에 신기하고 마냥 흐뭇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신세경, 이하나씨는 아름다웠지요~~~^^



암튼 이틀간 아주 많지는 않지만 여러 블루레이를 보면서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집에만 있으려니 좀 답답해서 다음 주 쉬는 날에는 맛난 것도 좀 먹으러 어디 바람 좀 쐬고 와야 겠습니다~

그럼 블게 여러분들께서도 좋은 한 주 되시길 빌며 이만 글을 줄입니다~~~~

한나맨 올림




뱀다리)

집에만 있으니 엉뚱한 생각만 들어서

이런 짓이나 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조합, 바로

커피 앤 씨가렛~~~